군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96세 어르신께 따뜻한 ‘사랑의 생신상’ 선물
자식들도 멀리 살아 자주 못 오고, 혼자 맞는 생일은 나이가 들어도 외로울 수밖에 없다.
지역사회에서 정성스럽게 마련한 생일상은 그래서 더 의미가 깊다. 5일 군서면 상지리에 사는 김동분(96)씨는 귀한 생일상을 맞았다. 올해부터 군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회장 전우찬)에서 시작한 13개 마을 독거노인 ‘사랑의 생신상’을 차려주는 그 첫 대상자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는 가족의 왕래가 적거나 홀로 지내며 생일을 챙기기 어려운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덜어드리고,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되었다.
위원들은 정성껏 준비한 떡케이크와 미역국, 밑반찬, 건강식품 등을 생신상에 올리고 축하 노래를 부르며 어르신의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비용은 매회 20여 만원 정도를 책정했다.
오랜만에 생일 축하를 받은 김동분씨는 “혼자 살다 보니 생일을 챙기는 것이 번거로워 그냥 지나치기 일쑤였는데, 이렇게 면장님과 위원장님이 찾아와 축하해주니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7년째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동을 하면서 지난해부터 2년째 지사협 회장을 맡고 있는 전우찬(72, 오동2리 이장)씨는 “혼자 살면서 아무래도 가족들 왕래가 적은 어르신을 선정하여 13개 마을에 한명씩 생신상을 차려주기로 했다”며 “생신이 겹치는 분도 계셔 3월에만 두명을 더 해야 하지만, 준비하는 내내 어르신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군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장들이 당연직 회원으로 참석하도록 되어 있어 마을 추천도 비교적 용이한 편이다.
군서면 맞춤형복지팀도 지사협 회원들과 함께 참여하며 같이 생일 축하 노래도 불러준다고. 생신상을 받은 김동분 어르신은 혼자 다 못 먹는다며 경로당에 음식을 가져가서 노인분들과 같이 나눠먹었다고,
김세진 공공위원장(군서면장)은 “바쁜 일정 중에도 함께해 주신 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하여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군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독거노인 생신상 차려드리기 사업 외에도 밑반찬 지원, 경로당 김치지원, 세탁조 청소 등 다양한 특화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복지 공동체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출처 : 옥천신문(https://www.o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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