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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기본소득이 연 군서면 하나로마트

군서마을광장·9/4/2026·조회 7

소재지에 작은 가게만 하나 남아있던 군서면에 새로운 마트가 하나 들어섰다.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이 2년 동안의 여정을 시작한 가운데, 지난 2월25일부터 옥천농협(조합장 임락재) 군서지점이 지점 한편에 음료수, 주류, 과자, 라면, 정육과 냉동식품(구비예정) 등 물품을 준비해 하나로마트를 차리면서다.


지난 18일 오전, 지점 안에 마트가 생겼단 소식을 듣거나, 지점에 들렀다가 생경한 풍경을 마주한 주민들은 각기 한마디씩 보탰다. ‘왜 담배가 없냐’라고 묻는 주민이 있는가 하면, ‘(구비된 물건이)이 정도면 많다’라는 주민도 있었다.


군서면에는 그동안 소재지에 작은 가게가 2개 있었으나, 그중 하나가 작년에 영업을 중단했다. 없어졌던 마트가 하나 더 생기기도 한 것이고, 정육이나 냉동식품 같은 것도 앞으로 준비해 둘 예정이라 품목도 늘어나는 셈이다. 개점한 지 며칠 되지 않은 마트에서 제일 잘 나가는 상품은 술과 커피, 라면 같은 식료품이다. 신라면은 벌써 몇 박스가 나갔는데, 학생들이 적어서 그런지 과자는 생각보다 판매율이 저조하단다.


일단 주민들은 마트에 물건이 더 들어오고, 면 소재지에 가게도 더 생기면 좋겠단 바람이다. 김정관(70, 군서면 평곡리)씨는 “물건 구색이 아직까진 지난해 없어진 작은 가게랑 비슷한 수준인 것 같다. 너무 간단해서, 물건이 더 들어오면 좋겠다”라면서 “과일하고 생선 살 데가 없다. 이미용실도 없는데, 기본소득을 하면서 이런 것도 생기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지점에 들렀던 김정관씨가 마트에 진열된 상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최희숙(64, 군서면 사양리)씨는 “고기 질이 어떨지는 모르겠는데, 정육 살 데가 없다가 (기본소득 사업이 시작된 후) 생겼다. 일단 소재지 나오면 들를 데가 생긴 건 좋은데, 생필품이 더 다양하게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마트 운영을 담당하는 조수호 과장보는 “군북에서도 마트를 담당했다. 자리잡기 전부터 주민들이 많이 오셨는데, 필수교육을 이수한 후에 삼겹살 같은 정육을 구비할 예정”이라면서 “냉동식품 만두 같은 걸 준비하려 냉장고를 제작 중이고, 여름엔 장령산 가는 분들에게 필요한 불판 같은 것도 준비해둘까 한다”라고 말했다.


마트 얘기를 나누다 보니 농협을 대상으로 하는 5만원이란 제한이 불편하다는 나왔다. 지역 내 다양한 소비처가 생기도록 유도하려는 사업 목적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 매달 지급되는 15만원의 기본소득 중 면 단위 농협 하나로마트나 주유소, 편의점에서는 총합 5만원까지만 쓸 수 있도록 제한한 상태다. 군서면 주민자치회 김연수 회장은 “기본소득 때문에 농협에서 10kg짜리 쌀도 새로 놓은 것 같은데, 5만원 제한이 있어 식당 갈 때나 쓰지 헷갈려서 못 쓴다. 특히 마을 어르신들은 제한이 어떻게 있는 건지 이해를 잘 못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옥천농협 임락재 조합장은 “군서에 마땅한 마트가 없었는데, 농어촌기본소득이 시작되고 주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매장 내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마트를 준비했다”라면서 “부족한 부분은 점차 보완하되, 한도제한은 주민들 불많이 많으신 상황이라 개선이 되면 좋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양유경 기자


출처 : 옥천신문(https://www.o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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