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군서면의 이야기, 우리 일상의 중심

마을소식

마을소식 > view

우리 마을의 새로운 소식을 확인하세요.

군서 사정리 ‘개 주의보’…목줄 없는 개들 마을 출몰

군서마을광장·9/4/2026·조회 7

군서면 사정리에서 40마리 안팎의 개가 제대로 통제되지 않은 채 사육되며 인근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목줄 없는 개들이 마을 둘레길과 밭까지 내려와 산책과 농작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며 행정의 조속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주민 민원을 접수한 군은 현장 점검을 통해 동물보호법과 농지법 위반 소지를 확인하고 행정조치를 예고했다.


지난달 30일 군서면 사정리 경로당에서 이어지는 야트막한 언덕 둘레길에는 개 4마리 정도가 서성이고 있었다. 개들이 사육되는 구역을 따라 올라가자 약 1m20cm 높이의 울타리가 설치돼 있었지만, 성견으로 보이는 개들이 울타리를 타고 오르거나 울타리 옆 공간으로 드나드는 모습이 확인됐다.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견주는 지난 3월께 이 지역으로 이주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개체 수가 지속적으로 늘었고, 최근에는 새끼를 낳은 개들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증언이 나왔다. 군은 현장 점검을 통해 해당 장소에서 사육되는 개체 수를 40마리 안팎으로 파악했다.


주민들은 개들이 울타리 밖으로 나와 둘레길과 밭을 오가면서 생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산책을 하거나 밭일을 하는 주민들이 큰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피해가 집중된 곳은 사정리 사기정·새말 일대 30여 가구다.


인근에서 들깨 등 500평 규모 농사를 짓는 주민 김재인(76)씨는 “울타리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 개들이 밖으로 나온다”며 “밭에 모를 심으러 가면 개들이 달려들려고 한다. 개들이 밭에서 뒹굴고 놀아 올해 농사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주민 김주헌(73)씨도 “10억원 들여 만든 마을 둘레길인데 저 집이 들어온 뒤로는 주민들이 산책을 못 한다. 개들이 배설물을 밟고 돌아다녀 길도 더러워졌다”며 “밤에는 고라니나 멧돼지가 지나가면 개들이 한꺼번에 떼로 짖어 시끄러워 잠을 못 이룬다”고 호소했다.


이에 주민들은 최근 군에 정식 민원을 접수했다. 주민 30명가량이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원 접수 뒤 군은 농업기술센터 축산팀, 군 환경과, 군 허가과 등 관계 부서 합동으로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점검 결과 군은 동물 판매 목적 사육으로 볼 만한 정황은 확인하지 못했으나, 동물보호법과 농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과태료 등 행정처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 축산팀 이종규 담당자는 “판매 목적을 의심할 만한 케이지나 관련 시설, 먹이 공급 방식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견주가 단순히 동물을 좋아해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개들이 목줄 없이 사육지를 벗어난 부분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과태료 처분 조치를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지법 위반 소지도 확인됐다. 군 허가과 농산지관리팀 문연영 주무관은 “건축 신고 등 절차 없이 축사 형태의 시설을 설치한 것으로 보이고, 농지전용 없이 사육시설로 사용한 부분도 확인돼 시정조치를 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환경과는 가축분뇨 배출시설 신고 대상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추후 시설 면적을 실측할 계획이다. 개 사육시설은 일정 면적 이상일 경우 가축분뇨 배출시설 신고 대상이 될 수 있다.


견주는 울타리와 소음 차단 시설을 보강해 주민 피해를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견주 A씨는 “현재 개는 30마리 정도로, 원래 키우던 삽살개가 늘고 유기견이 들어오면서 개체 수가 늘었다”며 “경제적 사정으로 중성화를 하지 못해 새끼가 태어난 측면도 있다. 예방접종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사토 지반이라 개들이 밑을 파고 나오거나 큰 개가 울타리를 넘는 경우가 있는데 방부목으로 보수하고 울타리와 소음 차단 시설을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행정조치가 조속한 안전 조치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정리 이영호 이장은 “견주가 울타리를 보강하겠다고는 하지만 주민들이 느끼는 불안이 큰 상황”이라며 “아직 인명사고는 없었지만 주민들이 위협과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큰 피해로 이어지기 전에 빠른 조치를 해달라”고 말했다.


출처 : 옥천신문(https://www.okinews.com)


이미지 1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로딩중...